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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은 무인기 (그들은 전시계엄을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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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이규정 저 | 해요미디어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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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7,4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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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유발 불사한 역대 최악 북풍의 실체!
외환 작전에 동원된 군인들의 생생한 증언!
무도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내란 못지않게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것이 외환(外患)이다. 내란세력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1년 전부터 ‘북풍’을 기획했다. 윤석열과 김용현이 주도한 ‘평양 무인기 작전’과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이 그것이다. 북한 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 선포 요건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평양 무인기 작전에 대해 보복에 나섰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우리 군이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을 타격했더라면 남북 간 교전이 벌어졌을 개연성이 크다. 그랬다면, 군은 비상계엄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을 테고, 국회의 계엄해제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도 물 건너갔을 것이다.
“내란은 외환과 함께 시작됐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그래서 울림이 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의원과 이규정 선임비서관이 12·3 내란 1주년을 맞아 펴낸 이 책은 외환의 전모를 거의 완벽하게 밝혀냈다. 부당한 명령에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군인들의 용기 있는 제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이 책에는 최고 권력자의 말 한마디로 시작한 무인기 제작·도입 과정부터 작전 이후 증거인멸까지 편법과 불법으로 얼룩진 범죄 현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드론작전사령부 부사관들이 야간에 백령도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고, 국군심리전단 병사들이 비밀리에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고, 국방부 장관이 합참의장을 제치고 직접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을 지시하는 광경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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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54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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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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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레제 저 | 봄날의책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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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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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레제의 『전시(exposition)』는 제2제정기, 사진 역사 초기의 매우 중요한 모델이자 당대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진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의 생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전시』는 주요 특질이 에크프라시스(ekpharasis)에 있다 해도 될 만큼 ‘묘사’에 치중하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고른 환유의 말들이 맨 마지막, 보이지 않으며 보일 수도 없는 세 소녀의 뒷모습에 건네어진다(137-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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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성찰, 역사적ㆍ예술적 사실들에 대한 환기, 그리고 제2제정기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지는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행하는 ‘나’, 그리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내 어머니’의 이야기가 단상 형식으로 교차하는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소설. ‘옮긴이의 말’ 또한 작품 못잖게 품위 있고 유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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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의 『전시』는 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전시라는 결과물 못지않게 전시 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되묻는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 역시 쓰이고 전시되어, 전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 주제인 ’폐허’를 둘러싼 논쟁에서 드러나듯,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무엇이 전시될 가치가 있는가(없는가) 등 근본적인 차이를 공공연하게, 은밀하게 게시한다. 전시를 기록하는 과정은 또한 나탈리 레제의 어머니의 신산한 삶에 대한 반추의 과정이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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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상 사진 예술가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 단 한 편의 자기 영화 〈완다〉를 제작하고 사라진 감독 겸 배우 바버라 로든, 퍼포먼스 중 무참히 살해당한 페미니스트 행위예술가 피파 바카의 생을 다룬 그의 3부작은 패배하고 이해받지 못하고 거부당한 여성예술가들을 재조명하려는 시도이자, 그 과정에서 자기 가족사의 비극을 돌아보고 상처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정제 과정을 거쳐, 지워진 어머니를 빛 앞으로 노출하고자 하는 염원의 표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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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표를 위해 소설 『전시』는 지난 시대 한 여성예술가의 면면을 파헤치는 약전(略傳)에서 예술과 전시에 대한 단상적 에세이이자 에세이 형태의 전시로, 다시 제 어머니의 본연의 분위기를 온전히 되찾으려는 딸의 자전적 기록으로, 부단히 저 자신을 돌이키고 번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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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288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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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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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저 | 페리버튼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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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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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하늘을 가른 한 조종사의 기록
전쟁의 속에서도 빛난 건 인간의 존엄이었다
아에로클럽 프랑스 문학대상 수상작!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 1942)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실제로 수행한 정찰 비행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기록문학적 작품이다. 1940년 프랑스가 독일군에게 패전하던 시기, 그는 아라스 상공에서 수행한 임무를 통해 조국의 몰락과 전쟁의 비극을 목격한다. 작품은 단순한 전쟁 체험담을 넘어, 압도적인 적과 맞서야 하는 인간의 무력감, 개인과 조국에 대한 책임, 문명과 인간성의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생텍쥐페리는 전쟁 속에서도 인간이 지켜야 할 존엄과 희망을 강조하며, 비극적 현실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다. 사실적 묘사와 사색적인 문체가 어우러져, 독자는 전쟁의 참혹함과 동시에 그 속에서 빛나는 인간 정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 작품은 생텍쥐페리 문학 세계에서 인간성과 도덕적 책임을 가장 날카롭게 드러낸 저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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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19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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